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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소설(Sinister)

 

OFFICE

 

- 겨우 하나만?
- 취급주의할 내 작업실용

어련하시겠어요

 

소리 안 줄이면
귀머거리된다

 

사인 받으려고?

 

- 혹시나 해서..
- 자네 지금 농담하나?

 

부인?

 

- 보안관님?
- 남편분 집에 계십니까?

 

애슐리?

 

애슐리?

예쁜아, 뭐 하고 있니?

 

- 그림 그려
- 엄마가 짐 푸는 거 도와달라시는데?

- 나도 알아
- 도와드리고 그림 그리는 게 어떠니?

난 이사오고 싶지 않았으니까
이삿짐엔 신경 안 쓸 거야

가족 모두가 이사와야 했으니까
다들 이삿짐 푸는 거 도와야 해

이사는 아빠가 원한 거잖아

책을 써야 하니까
아빠도 이사와야 했던 거야

왜 예전 집에서 쓰면 안 되는데?

예전 집에서 쓰던 책은
이제 더 이상 안되니까

- 왜 안 되는데?
- 그냥 안돼

- 난 학교 가고싶은데
- 여기 학교도 굉장히 좋아

예전 학교가 좋단 말이야

 

그럼 이렇게 하는 건 어떠니?

 

아빠가 책이 출간됐는데도
여기가 싫다면 다시 이사가자

하지만 여기가 싫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는 거야

- 진짜야?
- 당연하지

약속해?

약속하지만 너도 여길
좋아하려고 노력해야 돼. 알겠니?

- 알겠어
- 그럼 애슐리의 규칙이 뭐더라?

내 방에만 그림 그리기

- 그리고?
- 다른데는 그리지 않기

좋았어
자, 이삿짐 옮기러 가자

 

- 보안관이 와 있어
- 벌써?

- 친절하게 해
- 난 항상 그러는 걸

장난하지 말고
제한 속도보다 느리게 달리는데도

딱지 끊기는 거 지친단 말야

 

- 뭐 문제 있나요?
- 그냥 인사차 들렸습니다

- 그렇군요. 전 앨리슨 오스월트입니다
- 그쪽이 누군진 압니다

 

- 제 팬이 아니시군요?
- 아닙니다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풀던 이삿짐을 다시 싼 뒤
떠나주실 수 있는 게 아니라면

딱히 그쪽이 도와줄 일은 없습니다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제 작업실에
'켄터키 블러드' 몇 권 있는데

원하시면 사인해 드릴 수도 있어요

됐습니다

- 제 글이 마음에 안 드세요?
- 소재의 문제입니다

- 저희 일을 못 미더워 하는 것 같아서
- 그쪽분들 모두가 옳진 않으니까요

당신 책들은 읽어봤습니다

그러셨겠죠

'켄터키 블러드'는
꽤나 잘 쓴 책입니다

하지만 'Cold Denver Morning'은 아니죠

- 그건 제 잘못이 아니었어요
- 당신의 억측 때문이었죠

당신이 그들의 삶을 망친겁니다
그리고 그런 거 이 마을은 원치않아요

잊힐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거에요
들쑤시고 다니는 거 원치않단 겁니다

- 이 사건에서 실종된 여자애가 있어요
- 실종된 게 아닙니다. 죽은 거에요

아직 밝혀지지 않았잖아요

 

그 아이가 살아있다면 기적일테지요
절대 그 아일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그냥 이렇게 잊는 겁니까?
사람들에게 설명하지도 않는 거에요?

 

이런 일들도 있는 겁니다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요

 

할 수 있다고 해도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린 우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뭐, 당신도 곧 알게 되겠죠

지난 두 권의 책들처럼
시간낭비 하고 있단 걸요

 

범죄관련 책을 쓰면서
배운 게 하나 있죠

경찰관이 시간낭비라고 할 때

그쪽 시간이 낭비되고
있단 걸 말이죠

 

그것 참 똑똑한 말이네요
책에 써도 되겠어요

더 이상 제게 볼 일이 없다면
일 하러 가봐도 될까요?

왜 물어보시나요
그쪽은 잘못한 게 없는데

 

그리고 이 집은
정말 잘못 고르신 겁니다

 

- 뭣 때문에 온 거야?
- 똑같지 뭐

책에 사인받으려고 했는데
가져오는 걸 잊었대

 

나쁘진 않네
근데 집은 왜 가리킨 거야?

 

잠깐. 혹시..
예전처럼

사건이 일어난 집에서
가까운 집으로 이사온 거야?

 

아냐 됐어
만약 그랬대도 알고 싶지 않아

 

- 그런 거 아니야
- 정말이야?

정말이야

 

알겠으니 이거 주방에다 놔 줘

그래도 여기 꽤 괜찮지

 

이게 대체..

 

가족 매달기 11?

 

바베큐 79?

 

자, 여기 면요리랑 포춘쿠키
맛있게 먹어

- 당분간은 외식 못하니까
- 왜 못해?

- 왜 그런지 알잖니
- 난 몰라

아직 예전 집이
팔리지 않았으니까 그렇지

집이 팔리면
더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어

집 값을 더 내리면 되잖아

이미 그랬는데
지금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

대출금만 갚으면
괜찮아질 거야

아빠 책이 팔리게 되면
다 괜찮아질 거라구

- 이번엔 좋은 내용이야?
- 당연하지

- 사건 일어났던 곳 보여주면 안돼?
- 트레버

- 나도 이제 다 컸어
- 아직 아니야

하물며 엄마도
그걸 이해하기엔 아직이야

아빠가 쓰는 건 정말 안 좋은 얘기야
엄만 네가 그걸 알기 원치 않아

그렇게 말하면
내가 일을 그만둬야 할 것 같잖아

 

어차피 학교에서 다 들어
게다가 애들이 날 싫어한다구

 

- 널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
- 그건 아빠니까 그렇지

- 이것 봐. 들었어?
- 들었어

당신 작업실 문 확실히 잠궈

듣는 거랑 보는 거랑은 다르니까
얜 아직 12살이란 말이야

- 아빠도 내가 몇 살인 줄은 알아
- 그만하렴

- 우리집 첫 번째 규칙이 뭐지?
- 아빠 작업실엔 들어가지 않기

- 당신 규칙은 뭐지?
- 작업실은 항상 잠궈 놓기

자, 엄만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왜 여기 왔는지 안 듣고싶어

 

- 양치 했어?
- 아니, 아직

- 근데 왜 침대에 왔어?
- 작업 좀 시작할까해서

- 얼마나 걸려?
- 한두 시간?

아니, 내 말은 이번엔
얼마나 여기 머물러야 하냐구

- 아직 잘 모르지만 좀 걸릴 거야
- 난 당신이 픽션을 쓰는 게 좋아

- 아무도 안 좋아해
- 한 번 더 해봐도 되잖아

- 당신마저 그러면 난 글 못 쓸 거야
- 미안.. 난 당신 편이야

 

난 그냥 당신이 일하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고싶어

당신이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해

- 다시 한 번 일어서면 돼
- 난...

 

뭐라구?

 

- 난 항상 당신 뒤에 있을 거야
- 그 말 하려던 게 아니었잖아. 뭐였어?

 

- '켄터키 블러드'는 10년 전이었는데
- 근데?

- 그게 당신의 마지막 영예였다면?
- 만약 그렇다면?

 

만약 그렇다면 그걸 좇는데
당신의 인생을 허비하면 안돼

 

애들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해
다시는 없을 시간들이라구

이번 한 번이야
이번엔 좋은 느낌이 온다구

 

- 난 못하겠어
- 당신은 하지 않아도 돼

진심이야

 

 

만약 이게 저번처럼 잘못된다면
애들데리고 언니네로 갈 거야SYNC Start=716078

- 이 정도면 공정하지?
- 응

 

그치만 그렇게 될 일은 없어

내게 사랑을 좀 줘

 

넌 어디에 있니?

 

필름 박스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시작할까

 

누가 이 필름을 만들었는가?

 

스테파니는 어디에?

 

대체 왜 만든 걸까

 

- 화장실을 못 찾겠어
- 아빠랑 같이 찾아보자

 

고마워 아빠

 

그림들 좀 봐
정말 잘 그리네

만약 내가 예쁜 그림을 그리면
아빠처럼 유명해지겠지?

 

당연하지, 우리 공주

자 이제 자야지

 

- 아빠?
- 응?

이번에 책이 잘 되면
집에 갈 수 있는 거지?

최고의 책을 쓸 거니까
걱정말고 자렴

 

말씀하세요
- 킹 카운티 경찰서 부탁합니다

급한 일입니까?
- 급한 일이에요

 

킹 카운티 경찰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킹 카운티 경찰서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여보세요?

 

다시 돌아와서
상자를 남기고 갔다?

 

왜지?

 

86년 잔디깎기, 98년 낮잠자기
86년 수영장 파티

 

또야

 

애슐리?

 

트레버, 일어나!

얼른 깨어나
트레버!

- 애는 괜찮아요?
- 또야

밖이야
정신 좀 차려봐

트레버!

저 별들 좀 봐

 

- 밖엔 왜 나온 거야?
- 괜찮아

악몽을 꾼 거야
다시 잠들면 돼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스트레스였나봐
이삿짐 상자 안에 있었어

괜찮아 질 거야

 

왜 그래?
왜 그러는 건데

 

할 말이 있어

 

다 미안해

 

당신 잘못이 아니야
추우니 안으로 들어가자

 

내가 상자 안에 있었다고?

- 상자 안에서 찾았지
-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

예전에 널 찾았던 곳을 생각하면
별로 놀랄 곳도 아니지

건조기 얘기면 하지마

 

- 건조기에 누가 오줌을 누려 했다니까
- 엄마!

 

미안 아들. 그 얘기 하는 줄 알았지

오빠가 또 건조기에 쉬하려 했어?
- 아니야, 야경증이 온 거야

- 악몽같은 거야?
- 비슷하지

- 그럼 나도야
- 야경증은 좀 더 특별한 악몽이란다

너도 그랬다면
엄마 아빠가 알았겠지?

그건 그렇고, 애슐리
학교 첫 날인데 신나니?

 

- 넌?
- 그런 거 같아

- 둘 다 새 학교에 열정적이라니
- 그만 해라

둘 다 그만해
철들어야지

 

- 당신이 데려다 줄 거야?
- 응. 다른 볼 일도 있고

I've had enough to do nothing.

- 빨리 안 먹으면 늦는다
- 엄마 말 들었지? 서둘러

- 커피 새로 내려놨어
- 고마워

 

살인소설이랑 좋은아침 보내

 

- 트레버, 책은 챙겼어?
- 가방에 넣어놨어

 

슈퍼 8 편집하는 방법

 

"슈퍼 8은 1966년 이스트먼
코닥사가 출시한 8mm필름이다"

기본 편집방법

 

엄마가 말하고 있는데
그렇게 가면 안되지!

- 프레버, 무슨 생각하고 있어!
- 아무생각도 안 해

그게 네 문제야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거

어른처럼 대해주길 바라면
네 행동도 그렇게 해야지

엄마 아빠가 생각이 있었다면
여기로 이사오지도 않았겠지!

-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
- 당연히 알고 있지

당장 네 방으로 가
저녁도 없을 줄 알아!

- 대체 무슨 일이야?
- 엄마가 이상한 거야

- 당신 아들 좀 봐!
- 애가 어쨌는데?

- 나한텐 화내고 엄마편 드는 거야?
- 너 뭘 한 거야?

- 그림 그렸어
- 슈퍼마켓 알림판에 그렸다구

- 뭘 그렸는지 아빠한테 말씀드려
- 나무

네 명이 목 매달고 있는 나무겠지!
아빠랑 얘기할테니 넌 네 방에 가

 

학교 간 첫 날에
당신이 뭘 쓰고 있는지 다 들었대

- 애가 뭘 들은 건데?
- 쟤가 그린 거지 뭐야

당신이 쓰고 있는
목 매단 가족 말이야!

- 그거만 들었대?
- 더 있단 거야?

이렇게 알게 된 건
나도 미안하게 생각하는데

- 어차피 알게 될 일이었어
- 그래? 아무래도 좋단 거야?

좋은 게 어디 있겠어!
특히 이 가족한테 일어난 일은

더욱 더 그렇고
좋은 사람들에게도 안 좋은 일은 생겨

그 일을 알리기 위해
내가 책을 쓰는 거고

- 대변인 납시셨네
- 진정해

 

- 다 했어?
- 대신 굿나잇키스 전해줘

 

- 일은 잘 돼가?
- 응

 

다행이네
문 잠구는 거 잊지마

 

세인트 루이스 아이들을 위한 과학

 

98년 낮잠

 

이번주 일어난 일가족 살인사건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크리스토퍼 밀러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윌리엄, 페니 밀러 부부의
실종된 13살짜리 아들입니다

밀러부부의 작은 아들은
집 안에서 찔린 채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경찰은 크리스토퍼에 대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또한 이 잔인한 살인사건과
아동 유괴사건에 관련된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자식

 

목맨 가족

 

수영장 파티

 

바베큐

 

낮잠

 

- 정말 괜찮아요
- 병원에서 검사하고

몇 바늘 꿰매야 할 것 같지만
제가 강요할 순 없죠

- 가지 않을 겁니다
- 피는 멈췄습니다

다시 피가 나거나 붓기 시작하면
바로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저 구멍을 볼까요

 

정전된 후 다락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낫단 말씀이시죠?

 

사다리는 내려져 있지 않았구요?

안에서 밖으로
나올 수는 없는 건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이 있었겠습니까?

그냥 무언가 있던 것 같다고 했지
사람이라고 하진 않았는데요

- 위에서 뱀도 발견했구요
- 하지만 뱀은 발이 없죠

 

다람쥐가 아니었을까요

 

다람쥐라면 들락날락 할 수 있고
정전은 근처 집들도 일어났구요

 

- 다람쥐가 어떤지 잘 아시잖아요
- 글쎄요. 전 다람쥐랑은 안 친해서

 

이사왔을 때 전갈을 발견했는데
해충업자나 불러야겠네요

전갈은 다리가 있지만
소리가 작죠. 다람쥐처럼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 혹시 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 사실은 있습니다

'켄터키 블러드'를 소장하고 있는데
사인을 받을 수 있을까요?

- 아 물론이죠. 몇 권 있으니 드릴게요
- 그거 참 감사합니다

 

여기 완전 FBI사무실 같네요

벽에 사진도 붙여놓고
지도에 연결시킨거 하며

제 사적인 작업실이라서요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 밖에서 기다려주세요
- 근데, 그거 있잖아요

당신이 책에 쓰는 그거 있잖아요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 감사의 말이요?
- 네 그거요

거기엔 항상
이렇게 적혀 있더라구요

"지역 보안관분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이 책을 끝내지 못 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저도..

 

저도 그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미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말구요

당연히 부보안관님의
도움이 필요하죠

정말 필요하던 겁니다
수첩 갖고 계세요?

 

- 펜 드릴까요?
- 네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주소가 필요하거든요

1998년 세인트 루이스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일가족이 목을 찔려서
끔찍하게 살해당했어요

그리고 또 다른 사건도 있어요

1979년 일가족이 산 채로
차고에서 화형당한 사건입니다

 

- 어느 도시죠?
- 이건 년도와 사건밖에 모르겠어요

 

두 사건이 연관되었다고
생각하세요?

- 아뇨, 그냥 조사하는 겁니다
- 조사해서 연락드릴게요

보안관님이 퇴근하셔야 하지만
알아낼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미안했어
- 뭐가?

트레버 때문에 화가 나었어
그걸 당신한테 푼거고

사과하지마
당신한테 힘든 거 알아

나 노력하고 있어
진짜로

 

- 난 당신만 내 곁에 있어주면 돼
- 당신 곁에 있잖아. 지금도 그렇고

 

오늘의 게스트는 신간 '켄터키 블러드'를
쓴 작가 앨리슨 오스월트입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닙니다

전 정말 그 책에 매료되었습니다
책을 읽는데 아주 생생하더라구요

왜 이 끔찍한 사건들에
많은 시간을 쏟으신 거죠?

부와 명예를 위해서?
농담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정의감 때문이랄까요

이렇게 끔찍한 일이
사람들에게 일어났는데

수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용의자도 잡히지 않고 있잖아요

제가 이 일을 시작할 때는

제가 분명 실수도
할 거란 걸 알았습니다

제가 간과하고 넘어간
부분들이 있을 거란 걸요

앨리슨씨는 경찰들이 간과한 걸
찾아내셨잖습니까

많은 베테랑 경찰관분들이 계시며
그들의 일을 무시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수사가 잘못되면
피해자의 삶은 망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좋은 범죄소설 작가는
그걸 바로잡을 수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느게 더 좋으세요?
정의의 실현입니까

아니면 '켄터키 블러드'가
베스트셀러 1위를 하는 겁니까?

 

두말할 것 없이
정의의 실현이죠

부와 명예를 택하는 것보단
손을 자르는 게 나을 겁니다

 

- 아빠 커피 만드는 거야?
- 응

- 내가 도와줘도 돼?
- 하지만 조심해야 돼

 

- 아빠 커피 가져왔어
- 고마워, 예쁜아

 

- 아, 부보안관님
- 늦어져서 죄송해요

보안관님 때문에 서에서는
전화를 할 수가 없었거든요

- 이해합니다
- 요청하신 거 찾았어요

1979년 차고 화형사건은
세크라멘토의 마티니즈 가족이었어요

차고 안에서 차 안에서
화형당했고

7살난 아들은
못 찾았다고 하네요

- 주소도 찾으셨나요?
- 네, 세크라멘토 빌링턴 8224 입니다

세인트 루이스는
어떻게 됐나요?

밀러 가족의 주소는
세인트 루이스 피멍트가 2976 이에요

 

29.. 잠시만요
2976이라고 하셨나요?

- 네, 뭔가 찾으셨나요?
- 아, 아뇨.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스티븐슨 가족이 여기로 이사오기 전
밀러 가족이 살해된 곳에서 살았어

 

애슐리?

 

트레버?

 

- 애는 괜찮아?
- 밖에서 찾았어

아무래도 방 문을 잠궈야겠어
증세가 계속 심해지잖아

내일 아침에
병원에 연락할게

 

애랑 같이 있어줘
밖에 두고 온 게 있어

 

착하지

착하다
해지지 않을게

 

그냥 방망이만 가져가면 돼

 

그냥 너 가져

 

- 괜찮은 거야?
- 응

 

트레버는 야경증을 앓기엔 너무 컸어
지금쯤이면 벌써 다 나아야 한다구

- 괜찮을 거야
- 그만하자

- 뭘?
- 책말이야

 

- 짐싸서 여길 떠나는 거야
- 애가 야경증이 있으니까?

이렇게 심한 적이 없었잖아
당신도 마찬가지야

겨우 일주일 전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당신은 벌써 망가지고 있잖아

술도 그렇게 자주
마신 적 없어

 

- 내가 술마시는 것 때문에?
- 당신 내게 숨기는 게 있잖아

당신이 신경쓰고 있는 그 뭔가가
트레버한테도 영향을 끼치는 거라구

- 이번만큼은 달라
- 그게 뭔지 궁금해?

- 얼마나 궁금한데?
- 당신이 왜 그러는지 알고싶어

왜냐고? 이건 내가 헀던 것 중에
제일 큰 사건이니까

내가 켄터키 쓸 때 기억나?

이번 건 그것보다
훨씬 큰 사건이란 말이야!

 

엄청나게 중요하고
큰 일이라고

굉장히 히트할 거라고
'콜드 블러드'같을지도 몰라

영화 판권 계약이나
토크쇼, 전미도서상도!

- 그리고 돈도 가져다 주겠지
- 상관안해

상관안하긴 다들 돈으라면 끔벅 죽어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대체 왜 그러는 거야!

 

난 당신을 걱정하는 것 뿐이야

안 그래도 돼
걱정할 건 하나도 없어

그럼 왜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구는 건데

 

개를 봤어

- 개?
- 굉장히 큰 개였어

그렇게 큰 개는 처음 봤어

 

- 개는 간 거야?
- 응, 갔어

조금 시간이 필요한 거야
분명 가치있을 일이야

 

여기서 시간이 지나갈 때마다
우리가 꿈꿔오던 그 행복한 꿈으로

다가가고 있는 거야
거의 다 왔어

거의 다 왔다구

 

- 부보안관님
- 오늘 아침 이게 왔어요

도움이 될까 해서
가져다드리려구요

- 정말요? 감사합니다
- 뭘요

 

잠깐 들어가도 될까요?

 

당연하죠

 

그쪽이 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알아요

유명 작가에게 달라붙는
작은 마을의 경관으로 보이겠죠

헌데 전 그런
멍청이가 아닙니다

 

그런 생각은..

 

전 범죄학을 전공했어요

과학수사학도 같이 들었구요

 

그 사건들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뭔가 놓치고 있는 게 있다는 거에요

그걸 알아내려면
제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전 그냥 제 이름이
책에 조금 실렸으면 하는 거구요

 

정말 돕고 싶은 건가요?

 

여긴 제 고향이에요

 

무슨 일이 생기면
다 아는 작은 마을이에요

 

따라오세요

 

- 이건 누구죠?
- 저도 잘 몰라요

알아내고 싶을 뿐이죠

 

- 이게 연쇄살인이라고 보시나요
- 그럴 수도 있고 의식같은 걸 수도 있죠

근데 굉장히 퍼져있고 장소뿐만 아닌
시간에 있어서도 다르게 나타나요

처음은 60년대인 것 같아요

- 1960년대요?
- 그래요

- 그럼 범인은 70대란 건가요?
- 60대일 수도 있죠

 

- 글쎄요
- 방법론으로 봐보면 돼요

또 독극물 검사보고서를 보면
피해자에게 약을 먹였단 게 나오니

- 예?
- 확신은 할 수 없지만요

 

그래도 피해자에 약을 먹임으로
제압할 수 있었음은 분명하죠

 

이걸 봐요

세크라멘토에선
가족이 불 타 죽고

세인트 루이스에서는 목을 찔리고
첫 번째 가족은 익사당했어요

익사한 가족에 대해선
아무말도 없었잖아요

이 사건들이 관련됐다고
생각하게 하는 건

범인은 가족 모두를 죽이지만
한 명은 빼놓는 다는 점이죠

범인이 데려가는 아이말입니다

그리고 이 문양들이
사건 현장에서 발견됐어요

무슨 오컬트같아 보이는데요

대학교에 연락하는 게 좋겠어요

오컬트 범죄에 전문인
조나스라는 교수님이 있어요

그 분이 가끔 저희 일을
도와주시곤 합니다

괜찮은 생각인 것 같네요

 

- 그래서 익사사건은 어떡하죠?
- 그걸 그쪽이 알아봐줬으면 합니다

 

조나스 교수님?

이렇게 빨리 연락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팬입니다
제게 도움을 요청하다니

 

제게 보낸 사진을 봤는데요
어떤 사건들을 조사하는 지 알겠더군요

어떻게 아신 거죠?

당신이 보낸 그 문양들은
펜타크램이 아니에요

십대들의 장난도 아니고
데스메탈 밴드같은 게 아니에요

염소 피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고

기독교적인 것도 아닙니다
이건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

현관에 그려진 건
제가 아는 겁니다

19세기 후반의
세인트 루이스에서 나타난 거죠

자동차 보닛에 그려진 건
30년 전 세크라멘토에서 나타났죠

세크라멘토에 대해
더 알려주세요

이 문양은 이교도의 의식과
관련이 있어요

어떤 이도교요?

굉장히 알려지지 않은 거에요
바벨론 시대로 가야합니다

- '부굴'인데, 아이들을 먹습니다
- 먹는다구요?

 

아이들을요
고마워, 제시카

- 사건이 실종된 아이들과 연관된 거 맞죠?
- 네 맞아요

부굴은 아이들을 먹어요

 

현재 남아있는
이야기들을 살펴 보면

부굴은 살아남기 위해
아이들의 영혼을 먹는 거랍니다

각 이야기들을 보면
부굴이 아이들을 꾀는 것은

아이들을 현실 세계에서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이며

 

이것은 부굴이
아이들을 먹음으로서

그들의 영혼과 시간을
취하는 것이라 믿는 것이죠

그렇기에 예배를 할 때는
피를 바치거나 아이들을 먹는 거죠

 

이 문양들을 만든 사람이
아이들을 먹었단 건가요?

 

이야기가 맞아 떨어지잖아요
물론 이 문양들이 나타난 적은 있지만

하지만 범죄 사건들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건 한 사람이 했다기보다
좀 더 종교적이랄까요

 

다른 게 더 있는 거군요
그렇죠?

 

- 그런 것 같아요
- 제게 다 말하세요

 

- 들려줘서 고마워
- 아니에요

- 이제 우리 친구인가?
- 그런, 셈이죠?

- 넌 믿을 수 있는 사람인 거지?
- 물론이죠

 

그럼 내가 묻는 말에
솔직하게 답해줘

 

그럴게요

 

스티븐슨 가족에게
뭐 이상한 점이 없었어?

 

불만같은 거나
특이한 사항이라도?

 

- 제가 알기론 없었어요
- 이 집을 수사할 때 발견된 이상한 건?

- 이상한 얘기같은 것도 없었어?
- 없었어요

앨리슨씨, 혹시..
뭐 숨기고 계시는 거 있나요?

 

- 말 못할 무언가 일어난 것 같네요
- 맞아

부인은 알고 있나요?

 

 

이 집에 살던 가족에 대해서는?

 

- 이런 대화일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 마찬가지야

 

그래서 이 집에서 이상한 걸
듣거나 봤다는 거에요?

 

- 그래
- 어떤 건가요?

 

- 난 이런 걸 믿는 사람은 아닌데
- 이런 거라면

초자연현상같은 거 말인가요?

당연히 그러시겠죠

그랬다면 범죄가 일어난 곳으로
이사오지는 않았을테니

그래도 얘기할 건
해야겠죠

 

정말 스티븐슨 가족들에게서
이상한 점이 없었어?

 

그 가족이 살던 동안에는
한 번도 경찰에 신고한 적 없었어요

때문에 방문한 적도 없었고
사건수사에서도 이상한 건 없었어요

 

- 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세요?
- 뭐지?

 

당신은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사건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피해자 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알아갈 때마다

당신은 미처 생각치도 못한
어둠에 맞닥뜨리고 있구요

 

그리고 매번 당신 집을 올 때마다
작업실엔 술병이 있어요

 

당신이 알콜중독이라는
소리가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주위를 끌려고
그런 얘기를 만들었다고 생각지도 않아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 거에요

갑자기 모든일을
한 번에 하려고 하니까요

 

그래서 초자연현상을 믿지 않는 거야?

장난하세요?
전 그런 거 엄청 믿는다구요

저 같으면 네 명이 정원에서
목 매단 집에서는

단 하룻밤도 자고싶지 않다구요
그 애들이 여기저기 다녔을텐데

 

미안해요
근데 있죠

다 말하는 게 좋아요
머릿속을 비우는 거에요

 

진심으로
전부 다?

 

어젯밤...

집에 무언가 있는 것 같은거야

그래서 야구 방망이를 든 채

소파에서 아침을 맞았어

 

제 집엣 그런 일이 있었으면
전 완전 기겁을 했을 거에요

계속 이 집에서 머문다면

당신한테 악역향만 끼칠 거에요

 

- 무슨 일이야!?
- 당신 딸이 그러는데

자기 방 벽에다가
그림을 그리는 걸로는 모자랐대

 

- 아니야!
- 너한테 하나만 지키라고 했잖니

네 방에다가만 그려야지
규칙이 뭐였지?

- 방에다가만 그리기
- 근데 왜 여기에 그린 거야?

쟤 그림을 그려주고 싶었는데
내 방은 자기 오빠방이었다고 안된대

뭐?
그게 누군데?

- 스테파니
- 스테파니가 누군데?

여기 살았던 애요
아빠가 쓰고 있는 거 말예요

 

애슐리 넌 방으로 가서
문 꼭 닫고 있어

 

이게 대체 뭐야?
내가 모를 거라 생각한 거야?

알게 될 거라 생각했어

말하지 않은 걸 탓하지는 마
당신은 절대 알고싶지 않았을테니까

나한테 떠넘기려고 하지마
내가 그 집이냐고 물었었잖아!

그 집에서 두 집 떨어진 곳이냐
묻기에 아니라고 대답했잖아

- 여기로 이사와서는 안됐었어
- 여기서 죽은 사람은 없어

피가 난자하는 그런 범죄는
여기서 일어나지 않았어

- 아닌 거야?
- 아니

- 뒷마당에서 일어났어
- 대체 그게 뭐가 다른 건데!

됐어, 그건 이제 중요치 않아
당신은 미친 짓을 한 거야

대체 어떤 생각을 하면
이런 곳으로 이사를 와?

- 파산직전이었잖아
- 그건 변명거리가 안돼

- 이 집이 헐값에 내놓아져 있었고..
- 왜 헐값인지 이제야 이해가 되네

 

그럼 지난주에 트레버가 그린 게
실제 여기서 일어난 거네?

 

전 주인이 뒷마당 나무에서
목 매달아 죽은 게 맞는 거야?

 

진짜 끔찍하다. 그런데도 당신은
애슐리가 거기서 놀게 둔 거야?

- 왜 안되는데
- 트레버는 야경증이야

학교에선 그 끔찍한
그림들을 그리고

애슐리는 죽은 여자애를
방 벽에 그렸어

- 엄밀히 말하자면 여자애는 실종됐어
- 자세한 건 알고싶지도 않아!

당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
당신 애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 당신은 혼자살아?
- 나도 알아, 나도 안다구!

 

알긴 뭘 알아
다 당신의 그 망찰 책 때문이잖아!

 

아니다, 아니야
이건 다 우리를 위한 거지

- 무슨 소리야?
- 가족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거!

- 무슨 위험? 그림들?
- 하지마! 지금 당신 딸은

난 애슐리를 사랑해주고
항상 옆에서 있어줘!

애를 아껴준단 말이야!
이 집으로 이사와서

애슐리한테 일어난 가장 나쁜 일은
여기서 일어난 사건을 알고

여자애를 불쌍히 여긴 거야!

그래서 그림을 그린 거고!

그게 애슐리야
그런 애라고

대체 뭐!
뭐가 더 필요한데?!

집은 우리가 안전하다고
느껴야 할 곳이야

우리를 싫어하지 않는
이웃이 있어야 하고

 

장을 보러가도 날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는 그런 곳

 

이 일과 무관해야 할
우리 애들의 삶은?

왜 그런 끔찍한 일들을 그려야 돼

왜 밤이면 잠들지 못하고
공포에 떨어야 하는 건데!

- 그게, 그게 좋은 거야?
- 책만 끝내면 다 좋아질 거라고!

우리를 위한 책이 아니야
당신을 위한 거지!

- 그렇게 말하지마
- 사실이야

당신이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아

그게 뭔데?
가르치는 거?

저널을 기고하는 거?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내 인생에 있어
글 쓰는 게 무슨 의미인지

이 책들은 나란 말이야
내가 남길 유산이라고

 

당신이 하는 걸 항상
지지했는데 말야

 

글 쓰는 건 당신 인생에
아무 의미가 없어

당신이랑 나, 이 결혼생활
이게 당신에게 의미인 거지

당신의 유산?
그건 애슐리랑 트레버지

애들이 당신의 유산이라고

 

내가 아빠를
곤란하게 한 거야?

아니야, 아빠는
아빠만의 문제가 있어서 그래

벽에 그린 거 잘못했어요

알아
얼른 자야지

 

침대가서 자

 

 

 

5, 6, 7, 8

 

3, 4, 5, 6

7, 8, 9, 10
- 뭐 하고 있는 거야?

여길 떠나야 해

 

- 대체 왜 그래?
- 당신이 옳았어

 

내가 실수했어
여기로 이사오지 말았어야 해

 

지금 당장 떠나야 돼

- 무섭게 왜 그래
- 애들 데리고 차에 타

여길 떠나야 한다고
어서!

 

- 여보, 천천히 가
- 고속도로로 가야 돼

이 도시에서 가능한
멀리 가야한다고

 

- 아빠, 우리 어디 가는 거야?
- 집에 가는 거란다

- 약속했던 그거?
- 그래, 전에 약속했던 그거

 

- 짐들은?
- 내일 이삿짐센터에 전화할 거야

 

It's good.

 

- 좋은 밤이죠, 오스월츠씨
- 보안관님

운전 면허증 보여주세요

 

꽤 빨리 달리고 있었단 거
알고 계시죠?

뭐 문제 있는 건 아니겠죠?

- 당신이 한 조언을 따르는 겁니다
- 어떤 거죠?

 

이 곳을 떠나서
쳐다도 안 보는 것

 

- 뭐 괴롭힘 당한 건 아니죠?
- 뭐라구요?

마을 사람들이 쫓아냈단 걸
당신 책에서 보고싶지 않으니까요

 

- 그래서 확인차 물은겁니다
- 책은 나오지 않습니다

 

- 책이 안 나온다구요?
- 네, 그래요

 

그렇다면 이제
이건 더 이상 필요없겠네요

 

도시 경계선까진 제 관할이니
60마일 이하로 달리세요

 

- 알겠습니다
- 진심이야?

 

책 말이야?
진심이야

 

- 약속할 수 있어?
- 약속해

 

집에 가자

 

오른쪽에 있는
작업실에다 놓으시면 됩니다

 

트레버가 오늘밤 잘 잔다에
10달러 걸래?

그건 안 할래

 

 

 

미안합니다
시간이 좀 걸렸죠

부굴에 관한 글이 있었는데

한 번도 조사된 적
없는 거 였거든요

제가 받은 사진들은 뭐죠?

그것들은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판화와 프레스코화에요

많이 남은 게 없습니다
거의 다 훼손됐거든요

- 왜죠?
- 미신 때문이죠

옛 기독교인들은 부굴이
이미지 속에 살았다고 믿었고

이 이미지는 부굴의
사는 곳으로 가는 문이었죠

 

- 문이요?
- 네, 옛 교회는 그렇게 믿었습니다

부굴의 이미지를 본 자에게는

끔찍한 일이 뒤따랐다고 말이죠

또한 부굴의 이미지를 본 자를
그 속으로 데려갈 수도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미지에 노출된 아이들은
타겟이 되며

부굴에 의해 납치되는 겁니다

- 없앤다면요?
- 무슨 말이신지

만약 그 이미지들을 태우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문자 그대로 말입니까?
아니면 이 얘기에 따라서요?

이야기에 따라서 말입니다
만약 그걸 없애면 문이 닫힐 거고

부굴은 이 세상으로
올 방법이 없는 거잖습니까

앨리슨씨, 정확히 어떤
책을 쓰고 계시는 건가요?

 

모르겠어요
제가 책을 쓸 수나 있을지

- 아무튼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니에요

 

부보완관

 

다른 엔딩

 

부보완관

 

- 지금 몇 시인 줄 아는 거야?
- 계속해서 걸었어요

- 무슨 문제 있어?
- 당신이 이사간 게 문제에요

 

- 그게 무슨 소리야?
- 당신이 부탁한 정보들 말이에요

그 정보들을 다 모으니
연결점이 딱 하나 있더라구요

- 그게 뭔데?
- 이사 날짜와 주소들요

그 가족들 모두 살인이 발생했던
집에서 이사를 왔던 거였어요

 

- 각각의 가족들이 전부?
- 그래요

그리고 발생된 사건의
순서대로 연결해보면

사건에서 사건으로
그림이 그려지는 게 보여요

 

스티븐슨 가족이 밀러 가족이
살해된 집에서 살았던 건 알죠

밀러 가족이 살던 집은
O.C의 루지오 가족의 살해된 집이구요

 

루지오 가족이 O.C로 이사오기 전엔
어디에서 살았는지 아시겠어요?

세크라멘토의 마티니즈 가족이겠지

맞아요. 그 패턴은
1966년 오레곤주에서 시작돼요

당신은 마지막 집에서 이사간 거에요

만약 이 살인마가 아직 살아있다면
그게 계속되게 해선 안돼요

 

고맙네

 

스테파니

 

실종된 애들이잖아

 

잘자 아빠

 

아빠가 내 영화를 좀 더
길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걱정하지마 아빠
아빠를 다시 유명하게 만들어 줄 거니까

 

공포영화는 하지 않을래.. 심장에 안 조아
피드백- 2byeolyi@naver.com